(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한국은행이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깜짝' 인하할 것이라고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이 예상했다.

BBH는 8일 "한은이 내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하는 데에는 한국의 경제지표 부진, 정치적 압력, 원화 강세 등의 세가지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BBH는 "우선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하락했고, 수출도 악화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의 경기둔화에 맞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한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종종 정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번 통화정책회의 때 한은이 조처를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BBH는 또 "최근 원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점도 한은의 금리 인하 여지를 제공한다"며 "시장의 위험 선호심리가 지속되면 원화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경기가 부진하고 금리가 낮아지면 원화가 다른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는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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