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군인공제회가 20일 에어아시아와 장기 할부계약이 체결된 'A320neo 항공기' 후순위 대출채권을 유럽계은행에게서 매입하는 엠플러스 펀드에 1천810만 달러(약 207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기 펀드는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사업 확장을 위해 에어버스(Airbus)가 제조한 A320neo 신조 항공기 3대를 임대 운영한 후, 펀드에 할부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SPC는 유럽계 은행과의 선, 후순위 대출계약을 통해 항공기 매입자금을 조달했으며 군인공제회는 후순위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국내 펀드에 투자한다.

펀드가 투자하는 항공기는 신조 항공기 3대로, 2대는 에어아시아에서 이미 운영 중에 있으며, 잔여 1대는 올해 중에 인도될 예정이다.

펀드 운용 기간은 약 12년으로, 예상수익률은 약 5.5%다.

펀드 운용은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이 맡을 예정이다.

에어아시아는 아시아 1위 저비용 항공사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운용하고 있는 민간항공사며, 동남아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항공 사업을 하는 사업지주회사로 운영의 효율성 및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펀드가 투자한 A320neo 항공기 기종은 중소형 기종으로 거래가 많고 작년 1월 최초 인도된 에어버스사의 주력 소형기종이다.

이번 항공기 펀드는 항공사가 만기까지 원금과 이자가 포함된 할부원리금을 지불하고, 할부원리금 전액 상환 시 에어아시아가 해당 항공기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운용리스 방식에 비해 항공기 매각 등에 대한 리스크가 절감되는 구조이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에도 Emirates(UAE), 중화항공(대만) 등 항공사의 중대형항공기 펀드에 약 430여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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