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CJ그룹에서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맡고 있는 CJ프레시웨이가 남미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달 식자재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에 남미사무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칠레와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농산물과 축산물 등의 1차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남미에서 발굴한 상품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에도 유통할 예정이다.

또 CJ프레시웨이는 중국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8월 중국 대형 유통업체인 영휘마트와 상해유통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지난해 11월엔 법인 출자 취득금액의 30%인 36억원을 납입했다. 상해유통법인은 지난해부터 농수산물 등을 영휘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상해유통법인에서 남미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유통을 확대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단체급식 사업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CJ프레시웨이는 작년부터 식자재 유통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최대 외식기업인 골든게이트와 연간 100억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부터 골든게이트가 운영하는 180여개 점포에 수입육 공급을 시작했다.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 최대 국영 유통기업인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에 국내산 과일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올해 베트남에 3천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단체급식용 식자재와 수입육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외형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특히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국가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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