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10년물 경쟁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국고채 금리가 장 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천95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2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오른 1.660%, 10년물 지표금리는 2bp 상승한 2.15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하락한 109.51에 거래됐다. 투신권이 678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천342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내린 125.30을 나타냈다. 은행권이 1천30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262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장기투자기관이 매수보다는 매도 쪽으로 포지션을 돌려 약세전환됐다"며 "이에 따라 국고채 10년물의 경쟁입찰 부담감으로 약세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 외 특별한 재료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가 오후 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이 매도하고 있어 약세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p 하락한 1.651%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전환해 1.660%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 전환한 이유는 국고채 10년물 경쟁입찰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02bp 낮아진 연 2.4182%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유럽과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올랐다.

국채선물은 강세출발해 약세전환했다. 3년 선물은 3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18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3만1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516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1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35계약 늘었다.

h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