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한국증시 상장기업의 이익 레벨업이 아직 주가에 덜 반영된 가운데 이에 대한 신뢰도가 확인되면 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수석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미국과 달리 한국증시는 주가 상승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유니버스를 기초로 계산한 현재 코스피 PER는 9.5배로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과거에도 유사한 국면이 있었다. 2009년 2분기부터 2010년 1분기까지의 기간이다. 당시 주가는 완만하게 오르는 가운데 이익 레벨업이 나타나며 PER는 하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유니버스 200개 중 168개 종목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잠정치 포함 2016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 증가, 올해는 24%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익 레벨업이 아직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지만, 신뢰도가 확인되면 주가는 크게 반응할 것"이라며 "참고로 2017년 이익 전망치는 올해 들어 4% 넘게 상향 조정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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