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이전 단계의 산업혁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와 산업,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21일 '신성장분야 지원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신성장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유망 신산업 분야 지원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유망 신성장 분야를 제대로 선정하고 한정된 정책금융을 집중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정책자금 85조원을 첨단 제조와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유망 신성장 산업과 서비스 산업에 공급하겠다고 했다.

사회 전반의 창업붐 조성을 위해선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한 자금이 원활히 회수될 수 있도록 회수시장 육성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를 위해 코스닥과 코넥스의 상장제도 개선, 장외시장인 K-OTC의 거래 편의성 개선 등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성장 분야를 지원하는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신성장 분야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만큼 대출, 보증 이외에 민간의 모험자본에 의한 투자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는 창의적인 모험자본이 많이 공급되도록 투자한도 등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개선하고 PEF 등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처음 던진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이번 혁명이 우리가 '하는 일'뿐 아니라 우리 '삶'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고 말하며 기민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제 우리도 '변화를 끌어안아야 미래를 소유할 수 있다'는 말을 되새겨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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