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올해 2.4분기 미국의 생산성이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경기 부양책 기대가 상존해 올랐다.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20달러(0.2%) 오른 1,616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에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며 미국 역시 유럽과 보조를 맞춰 부양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로 금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뒤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가 증폭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가격 움직임에 확실하게 영향을 줄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어서 금가격이 당분간 1,550-1.625달러 범위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봤다.

미 노동부는 2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연율 1.6% 상승했으며 단위 노동비용은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생산성이 1.3%, 노동비용이 0.6% 각각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유로존 2위 경제국인 프랑스가 경기침체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증폭됐다.

프랑스 중앙은행인 프랑스은행은 이날 프랑스 경제가 이번 3.4분기에 경기후퇴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프랑스은행은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0.1% 성장을 보인 데 이어 3분기에도 0.1% 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지표 역시 악화됐다.

독일 경제부는 지난 6월 산업생산(계절 조정치)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0.8% 감소를 약간 밑도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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