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원전사업 거액 손실로 반도체 부문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바의 주가가 재무개선 기대감에 폭등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 21분께 도시바 주가는 전일대비 38.50엔(21%) 오른 222.20엔까지 올랐다. 14일 이후 최고치다.

도시바가 반도체 새 회사에 출자를 검토하는 기업이나 펀드에 기업 가치를 2조 엔 이상으로 추정해 입찰할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신문은 재무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금까지 도시바 주식을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환매수에 나섰다고 전했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 사업에서 7천억 엔대의 손실이 발생하자 알짜 사업인 반도체 사업을 분사해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날 도시바 거래량은 4억 주를 넘었다. 1시 30분 기준 도쿄증권거래소 1부 거래량(약 14억 7천810만 주)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매매 대금은 800억 엔을 넘어섰다.

마쓰이증권은 거래량 증가와 관련해 "헤지펀드 등 단기 투자자들의 환매수에다 데이 트레이더들의 매매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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