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오후 3시 1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7엔(0.06%) 하락한 113.54엔을, 유로-엔 환율은 0.14엔(0.12%) 내린 119.65엔을 기록했다.

환시를 크게 움직일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을 1월 31일~2월 1일 FOMC 회의 의사록 발표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아시아 장 초반 113.72엔까지 올랐던 달러-엔은 도쿄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에 일본 수입업체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나왔으나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다우존스는 이익 실현 달러 매도에 달러-엔 상승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FOMC 의사록에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일본 증권사는 연준 위원들이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도 논의했는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국회에서 현재 일본 경제 성장과 긍정적인 물가 전망을 고려할 때 -0.1%인 정책 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즈호은행은 시장이 놀랄 만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6달러(0.06%) 하락한 1.0538달러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장중 1.0556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이는 등 불분명한 방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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