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외국인의 매도로 하락에서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9bp 오른 1.690%에, 10년물은 4.4bp 상승한 2.246%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하락한 109.39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가 2천561계약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3천135계약을 팔았다.

10년물(LKTB)는 42틱 하락한 124.40에 장을 마쳤다. 은행권이 949계약을 사들였고, 보험권이 649계약을 팔았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금통위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이 정해지겠지만, 현재 분위기에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강하게 시작했지만 외국인 매도로 약세전환됐다"며 "내일 금통위가 예정돼 있긴 하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있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딜러는 "미국과 호주 등 해외금리가 오른 탓에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내일은 금통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5-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bp 하락한 1.66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전환해 1.690%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전환한 것은 외국인의 매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국채선물도 약세에서 강세전환됐다. KTB는 8만7천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83계약 증가했다. LKTB는 6만7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5천377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9bp 오른 1.690%에, 5년물은 3.9bp 상승한 1.92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4bp 오른 2.246%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4bp 상승한 2.300%를 보였다. 국고 30년물은 3.4bp 오른 2.295%였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오른 1.332%를 나타냈다. 1년물도 0.9bp 올라 1.474%, 2년물은 2bp 오른 1.62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8bp 오른 1.155%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1.9bp 하락한 8.357%에 마감됐다. CD91일물과 CP91일물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49%, 1.63%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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