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내에서 냉동밥시장의 규모가 4년 사이에 5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규모는 지난 2012년 88억8천800만원에서 지난해 464억9천700만원으로 커졌다.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1인 가구의 증가로 간편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시장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지난 2000년 222만가구, 2005년 317만가구, 2010년 422만가구, 2015년 520만가구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00년 15.5%에서 2015년 27.2%로 커졌다.

냉동밥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품질이 좋아진 점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실제 2012년에는 새우·치킨·김치 볶음밥 등 볶음밥 형태의 제품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빔밥, 나물밥, 영양밥 등으로 품목이 늘어났다. 요리사의 조리법과 기술력 등으로 냉동밥의 품질도 향상됐다.

국내 냉동밥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오뚜기의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이 2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풀무원과 오뚜기는 각각 20.9%, 20%를 차지하며 뒤를 쫓고 있다.

식품업계는 올해 국내 냉동밥 시장이 600억원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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