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임원과 노조 간부가 채용과 납품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3일 한국GM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임직원에 발송한 CEO 메시지에서 "일부 직원이 불법행위에 연루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회사는 내부 규정을 강화하고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해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한국GM은 우선 노사 부문의 업무와 조직을 재정비했다. 생산직 직원 채용 업무는 기존 노사 부문에서 인사 부문으로 이관했다. 노사 부문장과 담당 임원도 새롭게 선임했다.

아울러 직원 선물세트의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규정과 절차를 강화했다. 한국GM은 내무 감사를 강화해 채용과 직원 선물세트 선정 관련 불법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은 내부 감사와 법원 판결을 종합해 엄격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직업윤리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GM의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모든 업무 영역에서 직업윤리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정기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이번 사건을 반성의 계기로 삼아 고객의 신뢰와 회사의 명성을 회복하고, 내수 판매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임직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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