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경찰청과의 협업으로 700억원대 카드깡을 한 조직을 검거했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일산서부경찰서와 금감원은 지난달 받은 익명의 제보를 토대로 인근 탐문 등 정보수집 활동과 수사를 전개해오다 쇼핑몰 유령 가맹점을 이용한 카드깡 조직원 20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이들은 지난 5년 간 콜센터를 차려 대출 신청자 3만3천명에게서 781억원의 카드깡 대출을 알선, 수수료로 16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실질거래를 가장한 카드대출, 카드대납 등 불법 카드깡 업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대출권유 전화를 받는 경우 곧바로 카드 정보를 알려주지 말고 금융소비자정보포털 사이트인 '파인'에서 등록된 금융사인지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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