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씨티그룹은 22일(미국시간)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가늠할 단서를 찾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의 윌리엄 리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아주 가까운(fairly soon) 시일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모호한 문구를 제외하곤 새로운 힌트가 없는 의사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 여건이 개선되면 다소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게 연준의 입장"이라며 "이는 3월 인상도 가능하지만 사실상 어렵고 인상을 6월 이후로 미루지도 않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준이 기대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6월에 올해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는 게 리 이코노미스트의 결론이다.

그는 "FOMC는 재정 정책을 염두에 두고 통화 정책을 변경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며 "물가 급등에 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또 "점진적인 정책 변화라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며 "대차 대조표에 대해 조만간 논의를 시작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은 달라진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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