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전 직원 신용등급을 조회하고 신용도가 낮은 직원은 고객 대면이 적은 곳으로 발령하기로 했다.

2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지난해 말 임직원 동의를 받고 전 직원 신용등급 조회를 실시했다. 이에 조만간 신용등급이 낮은 직원에 대해 고객 접점 근무를 배제하고 사고 개연성이 적은 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지난 1월 인사에서는 한 지점에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은 모두 순환 이동발령을 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점 직원의 사적 금전 거래로 금융사고가 발생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후 한투증권은 전 지점에 직원과 고객의 사적 금전 거래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서를 부착하고 직원 자진 신고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위법행위에 대한 내부고발 의무를 강화하고, 적발 시 징계수위와 구상비율도 상향 적용했다.

고객에게 손실보전 또는 수익보장 각서를 제공하거나 고객과 사적 금전 거래가 적발되면 최대 '면직'까지 조치 가능토록 징계수위를 높인 것이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고객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직원을 적발하고 면직 조치키로 했다.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은 "앞으로도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단행해 고객 최우선의 신뢰 받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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