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1개 업체서 올레드 TV 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이 전망했다.

권 부사장은 23일 양재동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시장조사업체가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 것에 대해 "사실과 동떨어지는 전망"이라면서 "올해 11개 업체가 올레드 TV를 출시해 자연스럽게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2천500달러 이상의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43.1%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약진하면서 LG전자가 1위를 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권 부사장은 "시장점유율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면서도 "올레드 TV가 시장에서 프리미엄 TV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마켓쉐어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보급형 올레드 TV의 가격을 지난해보다 500달러 정도 낮췄다.

권 부사장은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의 기술 발전과 수율(불량이 나오지 않는 비율) 향상을 고려한 적합한 수준의 가격 인하"라면서 "시그니처 TV로 불리는 W7, G7은 전년과 가격이 동일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전자 TV 판매 중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어섰고, 올해는 최소 15%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권 부사장은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자발광이 아니면서 올해 새로 출시한 제품의 TV를 QLED TV로 명명한 것에 대해서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주요 언론과 평가 기관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보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면서 "논쟁의 소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나노셀 TV가 현존하는 LCD TV 중에 색 표현력과 색 정확도가 가장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내놓으면서 '컬러볼륨 100%'를 인증받았다. 컬러볼륨은 TV가 표현하는 밝기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색 변화를 측정하도록 새로 고안된 기준이다. TV가 원작자의 의도를 얼마나 정확하게 구현했는지를 측정한다.

권 부사장은 "컬러볼륨 등 화질을 측정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것이 한국말로 번역하면 '색부피'를 말하는 것인가"라면서 "양을 중시하는 기술 발전의 트랙도 있지만 원래 색과 같은지, 어떤 각도에서도 색이 동일한지 이런 부분에서는 나노셀과 여러 LCD 플랫폼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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