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자산관리상품(WMP) 단속에 중국 규제 당국간 드문 정책 조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게이브칼리서치는 "인민은행이 은행, 증권, 보험 감독 당국과 함께 드문 정책 조화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그림자 금융을 통제하기 위한 당국의 더 협조적인 접근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고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WMP 규제를 준비 중이다.

금융기관들은 또 운영 수수료의 10%를 위험준비금으로 예치해야 하며, 예외적으로 허용된 경우를 제외하고 한 개의 WMP는 다른 WMP에 투자 할 수 없다.

중국 은행권의 WMP 규모는 작년 말 기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6조위안에 달한다.

게이브칼리서치는 "분절적인 당국의 규제 환경을 이용했던 중국의 금융 기관들은 앞으로 더 강력한 규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BO리서치는 은행 당국이 그동안 WMP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WMP 운영사들은 부동산 투자가 가능한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당국의 규제를 우회했다고 지적했다.

NSBO리서치는 당국의 새로운 조치는 WMP가 다른 자산 관리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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