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달러 유동성 사정이 개선된 영향으로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지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강한 매파적 신호가 없었던 점도 반영됐다.

2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50원 오른 마이너스(-) 7.80원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40원 오른 -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25원 상승한 -1.35원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0.3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화 예수금이 증가하고, 채권 매수를 위한 외국인의 원화 수요도 커지면서 '셀 앤 바이(sell and buy)' 물량이 집중됐다.

정책적 영향도 반영됐다. 간밤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선 이른 시일 안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발언이 있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보다는 완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하면서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저가 매수 심리가 자극됐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그간 스와프포인트가 공격적으로 하락한 만큼 반등의 효과가 컸다"며 "달러 예수금도 조금씩 돌아오고 있고 수급이 안정권으로 들어서면서 저점 매수하는 세력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OMC 의사록에서도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신호를 읽을 수 없었다"며 "우선은 시장의 분위기가 저점 매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이고 채권 매수를 위한 원화 수요도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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