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중국 최대 민영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중민투)가 SK플래닛의 투자 유치 무산설에 대해 지분 인수 자체를 추진한 적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민투는 23일 입장자료를 내고 "SK그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SK플래닛 지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향서를 제출한 사실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인수가 무산됐다는 해석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SK그룹과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중민투가 지난해 말 SK플래닛에 대규모 지분을 투자하겠다던 계획을 일방적으로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정부가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발표한 이후 협상이 급격히 냉각됐다고 덧붙였다.

SK플래닛은 지난해부터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 사업 확장을 위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박현수 SK플래닛 재무관리실장(CFO)는 지난 3일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펀딩 협상이 지연되고 있지만 무리하게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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