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MC사업부) 수장인 조준호 사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3일 이사회를 통해 내달 17일 정기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이사의 최대 정원을 9인에서 7인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 안건을 포함해 이사 재선임, 재무재표의 승인 등을 주요 안건으로 제시했다.

먼저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구본준 ㈜LG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을 재선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1인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변경하면서 이사정원 축소를 계획함에 따라 사내이사는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조준호 사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고 구 부회장과 정 사장, 지난해 CEO로 오른 조성진 부회장 3인의 사내이사 체제가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1인 CEO 체제에서는 CEO가 사업과 관련해 최종적인 의사 결정을 하게 되므로 사업본부장이 각자 대표를 맡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각자 대표의 수가 조정됐고, 이사의 정원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1인 CEO 체제를 맞음에 따라 조 사장은 1년 만에 각자 대표직을 내려놓고 MC사업본부장으로서 스마트폰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최근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 공개를 앞두고 LG전자 주식 2천주를 매입하는 등 G6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6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산 호르디 클럽에서 'LG G6'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백용호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