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의 통화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8.41포인트(0.04%) 내린 19,371.4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84포인트(0.05%) 하락한 1,556.25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전날 연준은 지난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는데 향후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한 단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정책위원들이 아주 가까운 시일에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시장의 의문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의 정책 경로가 불투명해진 까닭에 금리 인상의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 주도로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이 1.58% 낮아졌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은 각각 0.99%와 0.28% 밀렸다.

BNP파리바의 아서 퀑 주식 아태 주식 헤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번 올릴 것으로 본다"면서도 "두 번 인상할 것 같은 느낌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량주 중에서는 재무 개선 기대로 전날 급등한 도시바가 4.31% 떨어졌고 소프트뱅크와 도요타는 0.98%와 0.07%씩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이익실현 매도세가 나와 약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9.47포인트(0.10%) 내린 9,769.31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9,810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이익실현 매도 물량이 나와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1월 산업생산을 확인하고 가자는 경계심리도 지수 반전에 일조했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2위 훙하이정밀이 0.22% 내렸고, 청화텔레콤은 0.99% 상승했다.

라간정밀은 1.39% 상승했고, 케세이금융지주는 0.41% 하락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당국 규제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4포인트(0.3%) 내린 3,251.38에 마쳤다.

거래량은 2억900만수(手), 거래 규모는 2천368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1.65포인트(0.08%) 상승한 1,991.98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의 거래량은 2억수, 거래 규모는 2천813억위안으로 늘었다.

중국 증시는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한 규제 등 당국의 자본 시장 통제 조치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수익률 보장 금지, 위험준비금 예치 등 다양한 WMP 규제 조치를 준비 중이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주건부)는 또 이날 부동산세 도입과 관련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전문가들은 또 최근 증시 상승세를 이끈 시멘트와 비철금속 업종이 이미 많이 올라 앞으로의 추가 상승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복건시멘트(600802.SH)는 1.12% 올랐고, 격력전기(000651.SZ)는 1.45% 내렸다.

업종별로 비철금속, 의약유통 등이 상승했고, 항공우주·국방, 수상운수 등은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87.10포인트(0.36%) 내린 24,114.86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6.05포인트(0.15%) 하락한 10,521.5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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