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은 주택 노후화와 이혼,만혼에따른 단독주택 증가 등 주택 수요 확대를 뒷받침할 여러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9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자료에서 "향후 주택시장에서는 저성장 지속에 따른 가계의 소득 환경 악화 등의 수요 제약요인에도 수요확대를 뒷받침할 여러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상당수 주택이 노후화돼 있어 향후 주택 시축 또는 증ㆍ개축에 대한 유인이 강화될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이에 한은은 "주택대출금리 하락,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 시행 등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은은 또 "인구 감소에도 미혼, 만혼, 중년 이혼 등으로 세대수가 늘고 있어 향후 주택수요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독세대 비중이 지난 1990년에는 23.1%였으나 2010년에는 32.3%로 늘었고 65세 이상 세대 53.5%가 부부세대나 단독세대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일반 국민의 주택소유 욕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그 이전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선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향후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잠재수요를 바탕으로 한 정책 지원 외에도 기존 주택 거래 유인, 빈집 활용도 제고를 위한 공급 측면의 정책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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