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11P(0.61%) 오른 2,174.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장 들어 강세로 전환하며 5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나오면서 지수가 방향을 틀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2.2%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 2010년 1월의 1.5%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9.2% 증가해, 9.5% 증가한 6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시장 예상치인 9.8%에도 못 미쳤다.

한 증시 전문가는 "이제 인플레이션은 걱정거리가 아니다"면서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각각 0.82%, 0.11% 상승했다.

상하이차는 1.76%, 하이얼은 0.4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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