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변동 추이(출처:건설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해 12월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지수가 전월대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1일 지난해 12월의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실적치가 전월보다 10.2p 상승한 68.9라고 발표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원은 "CBSI가 오른 것은 작년 11월 CBSI가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탓"이라며 "여기에 12월에 공공공사 발주가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아직 지수 자체가 기준(100.0)에 훨씬 못 미친 60선에 불과한 것은 건설경기의 침체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모든 업체들의 지수가 상승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전월대비 14.3p 상승한 92.9를 보였다. 중견업체는 8.4p 오른 64.0을, 중소업체는 7.4p 뛴 46.3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업체 모두 전월 대비 각각 9.7p와 9.6p 증가한 79.3과 52.1로 조사됐다.

1월 CBSI 전망치는 12월 실적치 대비 3.3p 하락한 65.6로 전망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1월에는 통상 공공공사 발주가 감소하고 혹한기로 인한 공사물량 감소 영향으로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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