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2일 올해 신년사에서 '화이능취'(和以能就)를 화두로 제시하며 위기극복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년을 '채권 한 장 발행하기 어려운 위기 속에서 길을 찾아온 숨가쁜 여정'으로 회고한 이지송 사장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행복주거 서비스 구현 ▲일자리창출 ▲선순환사업구조정착 ▲새로운 토지주택 개발모델 구축 ▲국민중심 경영 확립 등 '5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주거 취약층을 위한 행복 주거서비스는 정부의 정책목표와 자체 재무역량을 고려해 임대주택을 최대한 공급해 실현하되, 공공-민간 공동사업, BTL 사업, 지자체 토지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실버사원 3천 명 채용, 청년인턴 등 직접 고용과 함께 동탄2 광역비즈니스단지, 고덕 R&D 테크노벨리 등 산업과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자족도시 건설을 병행한다.

선순환 사업구조 정착을 위해서는 부동산 침체와 가계부채 등 위기에 대비해 자금조달원을 다변화하고 상시 유동성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수도권 택지매각 수입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대규모 택지공급을 벗어나 도시 근교의 버려진 농지나 국공유지 입체개발 등 토지 이용 효율성도 향상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지송 사장은 "선이주-후개발, 선기반시설-후 입주 등 사업절차도 국민 중심으로 개선하겠다"며 "행복주거 서비스와 국민경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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