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바클레이즈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1%에서 7.9%로 하향했다.

바클레이즈는 9일 보고서에서 중국의 7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가 전망치를 수정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중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됐다.

3분기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7.7%와 8.1%로 제시됐다.

바클레이즈는 "수요와 경제 활동이 위축하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며 물가상승률이 낮아진다는 점으로 볼 때 중국 정부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올해 말 중국 정부가 정권 교체를 앞둔 점이 경제 성장에 하방 리스크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2.2%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 2010년 1월의 1.5%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7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9.2% 증가해, 9.5% 증가한 6월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 시장 예상치인 9.8%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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