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주요국 경제가 앞으로 수개월간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9일 진단했다.

OECD는 9일 34개 회원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6월 100.03으로 직전월의 100.4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OECD는 6월 지수가 경제활동 둔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CLI는 통상 4~6개월 이후 경기를 예측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CLI가 100.0 이상에서 전달보다 상승할 때는 경기확장을, 하락할 때는 경기하강을 의미한다. CLI가 100.0 미만에서 내리면 침체를, 상승하면 회복을 말한다.

OECD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 둔화가 두드러졌지만, 미국과 일본의 CLI 역시 하락했다.

유로존의 6월 CLI는 99.4로 전월의 99.5에서 하락했다.

OECD는 "미국과 일본의 CLI 하락은 성장 모멘텀이 서서히 사라진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선진 7개국(G7) 중 CLI가 상승한 국가는 영국뿐이었다. 영국의 CLI는 6월 99.9로 전월의 99.8에서 올랐다.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의 CLI 역시 경기 둔화를 가리켰다.

다만, 브라질의 CLI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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