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하청업체의 아동고용 논란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협력업체의 근무여건에 대해 국제기준에 맞게 엄격히 관리하고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작지만, 추가 조사에서 위반사실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정부기구(NGO) 중국노동감시(CLW)는 지난 7일 삼성전자의 하청업체인 HEG전자가 불법으로 미성년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10일 공식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삼성전자는 아주 소량의 물량만 외부 협력사를 통해 생산한다"며 "따라서 협력사의 근무환경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2007년부터 전자산업시민연대(EICC)의 행동강령을 준수하고 있고, 2011년에는 '중국 협력사 준법경영 위원회'도 발족해 노동과 환경안전 분야에서 협력사의 준법경영이 정착되도록 점검과 지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외부 협력사의 근무환경이 법과 규정에 맞도록 관리하는 만큼 문제의 소지가 작다는 것이다.

또, 이번에 논란이 제기된 중국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올해 3월과 5월에 각각 점검했지만,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그러나 CLW의 지적사항을 확인하고자 본사에서 실무진을 파견해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만약 기준에 미흡하거나 위법사항이 있을시 바로 개선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 메인 화면, 중국협력사 논란에 대한 해명글이 게재돼 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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