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2.4분기 서울 주요상권의 임대료는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악화로 1년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14는 9일 2분기 서울의 상가임대료가 전분기대비 0.1%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분기에 0.85% 내린이후 처음으로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것이다.

부동산114는 개인 영세업체가 밀집한 종로 등 도심부 상권은 경기침체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종로5가(-3.29%)는 ㎡당 3만4천981원에서 3만3천830원으로, 종로3가(-0.58%)는 4만1천169원에서 4만930원으로 임대료가 빠졌다. 국내 최고상권 명동(-0.62%)도 11만1천276원에서 11만589원으로 내렸다. 광화문(-1.42%) 역시 3만1천62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종각역권은 3만7천534원으로 전분기(3만5천180원)보다 6.7% 상승했다.

강남권역 중에서는 분당선 개통구간인 압구정과 삼성역권에서 임대료가 올랐다. 압구정은 ㎡당 3만6천199원으로 전분기(3만6천80원)보다 0.3% 상승했다. 삼성역권은 3만4천35원에서 3만5천456원으로 4.2% 올랐다. 반면 강남역권(-3.36%)과 신사동 가로수길(-2.74%)은 각각 2만7천833원과 3만9천451원을 나타냈다.

오는 30일 서울국제금융센터(IFC)몰 개장을 앞둔 여의도와 영등포권은 IFC몰 개장에 따른 상권이탈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여의도권(-5.2%)은 4만3천628원에서 4만1천373원으로, 영등포권(-2.3%)은 3만8천532원에서 3만7천674원으로 떨어졌다.

신촌권역에서는 이대(0.29%)와 홍대(1.91%)권이 올랐다. 중화권 관광객 수요가 꾸준한 이대는 ㎡당 임대료가 5만413원, 홍대는 2만7천410원을 보였다.

장용훈 부동산114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7호선 연장선과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7호선으로 부천 상동역과 신중동역이 새로운상권으로 등장하고, 분당선 연장선으로 압구정로데오 거리와 선릉, 왕십리의 상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주요상권의 1,2분기 임대료 비교(출처: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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