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독일 정부가 은행 구제금융인 금융시장안정화기금(soffin)을 재도입하는 결정을 늦출 수 있다고 13일(유럽시간) 밝혔다.

마틴 코트하우스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Soffin 재도입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도 "내각에서 내일이나 늦어도 다음 주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이 기금을 필요 시 어려움에 부닥친 은행의 재자본화에 활용하는 문제에 대해 내부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소식통은 정부가 오는 14일 내각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더라도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은행들이 시장에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Soffin 기금을 재도입해 은행 자본 확충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은행청(EBA) 지침에 따르면 유럽 은행들은 기본자본(Tier1) 비율을 2012년 6월까지 9%로 높여야 한다.

개정된 Soffin은 은행들에 최대 4천억유로까지 보증을 제공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EBA는 최근 재무건전성 평가에서 독일 은행들은 131억유로의 추가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 한곳만 53억유로가 필요하며 도이체방크도 32억유로를 확충해야 한다.

독일 정부는 지난 2008년 금융 체계를 안정시키고 신뢰도를 높이고자 soffin을 설립했다. 이 기금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코메르츠방크, 베스트LB 등 독일 은행 주식을 사들이는 데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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