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함에 따라 올해와 내년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했다.

IEA는 10일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8천960만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존 전망치에서 하루 30만배럴 낮아진 것이다.

내년도 석유 수요는 기존 전망치에서 하루 40만배럴 줄어든 9천50만배럴로 예상됐다.

IEA는 내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의 100만배럴 증가 전망에서 하향된 것이다.

내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 석유에 대한 수요는 하루 평균 3천10만배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존 전망치에서 40만배럴 감소한 것이다.

이에 비해 7월 OPEC 석유생산량은 7만배럴 감소한 3천140만배럴로 집계됐다.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안정적인 석유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IEA는 그러나 지정학적 문제가 안정적인 석유 공급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EA는 "주요 산유국의 석유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정학적 이슈 때문에 현재 비축량이 과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란과 시리아 남수단, 리비아, 이라크, 나이지리아의 상황이 모두 석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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