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0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세계 경기 둔화 전망에 힘이 실려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94포인트(0.46%) 낮은 13,105.2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6.45포인트(0.46%) 밀린 1,396.35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유로존 경제가 더 심각한 침체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돼 뉴욕증시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인민은행이 수주가 아닌 수일 내에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경기부양책이 경제 회복을 견인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상존해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수출액은 1천769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달의 증가율 11.3%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 8%에도 크게 못 미쳤다.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1천518억달러로, 역시 전달의 6.3%에 비해 증가세가 낮아졌다.

수입보다 수출 증가세가 더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7월 무역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20.8% 감소한 251억달러에 그쳤다.

지난 7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0.6%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1%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소매업체 JC페니는 올해 2.4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측치를 웃도는 주당 손실을 보였다. 회사는 2012년 순익 전망치 역시 종전 예상치에 부합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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