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금융감독원이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집중 제보기간을 종전보다 4개월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집중 제보 기간으로 정했다가 풍문 유포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오는 7월 8일까지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정치테마주 주가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추세와 크게 벗어난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정치테마주의 주가 변동률은 32.3%로 시장 평균 16.7% 대비 두 배에 육박했다.

금감원은 지난 2월까지 총 52건의 제보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4건은 불공정거래 단서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9일부터 운영 중인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은 현재 8개 종목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제보 접수된 4개 종목과 자체 모니터링으로 인지한 1개 종목 등 5개 종목에 대해선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강전 특별조사국장은 "향후 정치 상황에 따라 풍문 유포 등 불공정거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 제보 기간을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 운영시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정치테마주에 대한 적시성 있는 조사를 위해선 투자자의 제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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