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후반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며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1,130원 부근에서 레인지 상단 인식도 달러화 하락에 한 몫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2.76포인트(0.32%) 상승한 13,207.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뚜렷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유로화와 증시 흐름에 주목할 공산이 크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최근까지 큰 영향을 주지못했다. 그러나 대차 거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아시아증시 흐름을 눈여겨 볼 만하다.

다만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달러화 하락에 부담 요인이다. UBS는 스페인 국채의 대규모 매도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히 단기물 매도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로화 역시 1.22달러대에서 소폭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호주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가 지지력을 보일 수 있다.

지난주 달러화가 유로화와 호주달러 동반 약세에 하방경직성을 보였던 만큼 이날 두 통화의 흐름이 주목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하락했다. 지난 10일(미국시간) 달러-원 1개월물은 1,13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40원)보다 1.7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131.50원, 고점은 1,134.50원에 거래됐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증시와 외국인 주식자금을 주목하며 1,120원대 후반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1,130원대에서 레인지 상단인식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반락 가능성이 있다. 다만, 유로와 호주달러 흐름이 약세로 나타나고 있어 달러화 하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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