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신영증권은 다음달 최초 발행될 30년 만기 국고채가 10년물보다 10~15bp 높은 금리수준에 낙찰된 후 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30년물을 발행하는 국가의 수익률곡선을 감안하면 30년 국채는 10년 대비 +15bp 정도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국들의 경우) 30년물 최초 발행 이후 추가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의 장기채 수급 상황도 30년물 강세에 힘을 보태준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미국 장기채권 물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자산으로 잠기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이 장기채권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높은 캐리수익과 원화의 안정성, 원화채권의 높은 유동성, 은행들의 건전성 등을 감안한 외국인들이 발행 이후 3~5개월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30년물을 매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험사들 역시 채권을 충분히 채우지 못했다"며 "낮은 금리수준 때문에 보험 등 장기채권기관들이 많이 매수하기는 어렵겠지만, 편입에는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혜 연구원은 "30년물을 먼저 발행한 다른 나라들의 경우, 발행개시 후 6개월이 지나면 30년-20년 스프레드가 추가로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국고 10년 대비 스프레드가 15bp 이상이라면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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