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피어 슈타인브뤽 전 독일 재무장관이 유로본드 도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스타인브뤽 전 재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ZD)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대다수 정치인이 유로본드 도입을 반대해도 나는 찬성한다"며 "나는 유로본드 도입과 재정통합을 주장하는 사회민주당(SPD)의 시그마 가브리엘 대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스타인브뤽 전 재무장관은 이어 "가브리엘 대표가 제안하는 방법이 옳다"며 "유럽연합(EU)이 재정난을 겪는 국가들의 재정정책에 더욱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이 SPD의 유로본드 도입 주장을 '부채 사회주의(debt socialism)'라고 비판했다"며 "그들은 매우 경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이미 '책임공동체(Haftungsgemeinschaft)'가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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