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 사명 변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S)가 씨티그룹과의 합작사인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 증권의 사명을 바꾼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명 변경에 관계된 소식통에 따르면 합작사의 지분을 51% 보유한 MS는 9월 말 회사 이름에서 '스미스바니'를 떼어내고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라는 새 이름을 붙일 것으로 전해졌다.

MS가 씨티그룹으로부터 14%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는 것과 때를 맞춘 조치다.

이로써 월스트리트에서 스미스바니라는 이름은 75년 만에 공식적으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1938년 설립된 스미스바니는 1975년 해리스업햄앤드컴퍼니에 인수됐다가 1998년 씨티코프와 트래블러스그룹의 합병으로 탄생한 씨티그룹의 자회사가 됐다.

2009년 1월에는 씨티그룹이 지배 지분을 매각하면서 MS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저널은 지난 3월부터 합작사에 붙일 새 사명의 후보군들이 거론되기 시작했고, 6월에는 제임스 고먼 MS 최고경영자(CEO)가 시점은 밝히지 않은 채 합작사의 이름을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9월에 이름을 바꾼다는 계획은 최근 몇 주 만에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사명 변경 후에도 스미스바니라는 명칭은 일부 법률 서류에서 사용되며, 직원들의 편지용지와 명함 등도 즉각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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