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유로화는 미국의 경제지표를 주목하면서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13일 오후 2시 52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01달러 낮아진 1.228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유로-엔은 0.02엔 오른 96.21엔을 나타냈고, 달러-엔은 0.03엔 밀린 78.25엔에 거래됐다.

딜러들은 여름휴가를 맞아 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를 주목하면서 관망세를 취해 유로화가 주요 통화들에 대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 완화(QE3)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면서 이 경우에 유로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또 투자자들이 다음날 발표된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와 15일에 나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Fed의 추가 양적 완화 시행 여부를 가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오 코스케 HSBC 외환담당 헤드는 "좀 이상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해야 투자심리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오 헤드는 이어 "지표가 안 좋게 발표되면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매도할 것"이라며 "미국이 국채금리가 오르면 달러-엔도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딜러들은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휴가를 떠나 전반적인 외환시장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환율의 움직임이 있다면 매우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쿄-미쓰비시 UFJ 은행의 노무라 다쿠미 딜러는 "당분간 모든 통화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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