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한산한 거래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8.52포인트(0.29%) 하락한 13,169.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1.76포인트(0.13%) 낮아진 1,404.11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6포인트(0.05%) 상승한 3,022.5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최근 강세를 지속한 데 따른 피로감에 한산한 거래 속에 약세로 출발했다.

일본의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약화한 것으로 나오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하락폭을 크게 줄였으며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전문가들은 어닝시즌도 마무리 단계이고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이후 상승폭 굳히기에 나섰다면서 시장이 한숨 돌리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날 일본의 2분기 성장률이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1.4%를 나타내 지난 1분기 5.5%보다 크게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2.7%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내년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8%에서 7.7%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지난 주말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실업률을 최대한 빨리 낮추기 위해 추가적인 채권 매입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힘에 따라 투자심리가 다소 지지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그리스의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스 통계청은 2분기 GDP가 작년 동기대비 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지난 2008년부터 마이너스의 경제 성장을 거듭해 올해로 5년째 침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올해 그리스 경제가 7% 넘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탈리아는 80억유로 규모의 12개월 만기 국채를 발행해 목표치를 채웠다.

구글은 비용 절감과 수익성 회복 차원에서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직원을 20%, 즉 4천명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 5월 모토로라를 125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바 있다. 구글의 이런 발표로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1% 가까이 밀렸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40%가량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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