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은 8일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 재선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 재선임 안건은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로써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김 사장은 내년 3월까지 앞으로 1년간 NH투자증권을 더 이끌어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헤지 평가손, 하반기 채권 평가손 등으로 대형 증권사들이 고전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좋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 2천361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9.8% 증가한 규모다.

초대 통합사장으로서 큰 잡음 없이 조직을 이끌어왔고, 내부 신망이 두텁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올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 등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무난히 연임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며 "올해 탄핵 이슈 등으로 정국이 어지러운 데다 초대형 IB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 역시 수장을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13년 옛 우리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뒤 이듬해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통합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의 초대 사장을 맡아왔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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