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국민연금은 포레카 매각과 관련해 의혹이 있는 포스코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중립'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8일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열고 포스코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으로 추천된 권오준 후보 안건에 중립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오는 10일 권오준 사내이사 안건 등을 포함해 주주총회를 연다. 중립으로 의결권을제시하면 다른 주주의 찬성, 반대 투표비율에 따라 의안이 결정되게 된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지침에 따르면 이사의 선임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 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자의 경우 반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의결권전문위원회는 포스코의 포레카 매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객관적 사실(법원 판결, 검찰 기소 등 국가기관의 판단)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사회적 논란 확산으로 기업가치 등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어 중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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