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상하이증시는 중국의 신용 여건 개선을 가리킨 경제지표에 힘입어 급등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2.49P(2.89%) 오른 2,225.8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동성을 나타내는 두 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를 기록하면서 중국 정부가 통화 정책을 완화한다는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올렸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12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6천405억위안으로 직전월의 5천622억위안보다 783억위안 증가했다.

신규 대출은 지난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의통화(M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해 11월의 12.7% 증가보다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 영향으로 초상은행과 건설은행 등 은행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6~7일 장기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줄곧 침체 국면을 보이는 중국 증시와 관련해 주식 발행 제도의 시장화, 퇴출제 및 배당제 개혁 등 개혁 조치를 통해 증시에 신뢰를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친화적인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 것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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