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해 3분기(10~12월) 전업 투자자문사들이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업 투자자문사들은 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159개 회사 중 전분기보다 5곳 많은 93곳이 적자를 기록, 절반 이상(58.5%)을 차지했다.

수익성 감소로 연환산 ROE도 마이너스(-) 1.5%로 전분기 대비 11.4%포인트 하락했다.

전업 투자자문사 수익성이 고전하는 것은 계약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말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문·일임계약고는 15조5천억원으로, 지난 2015년 6월말 38조4천억원 대비 절반 이하(59.6%)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투자자문계약고는 6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투자일임계약고는 8조8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천억원(8.2%) 감소했다.

류국현 금감원 자산운용국장은 "계약고가 지속적으로 줄고 적자회사가 증가함에 따라 중소 투자자문사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수익 기반이 취약한 중소 자문사의 계약고와 수수료수익 추이, 재무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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