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상승했다.

1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1.800%, 국고채 10년물은 1.5bp 상승한 2.33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내린 109.17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4천389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3천88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하락한 123.47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788계약 사들였고 투신권이 86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대통령 탄핵심판이 결정됨에 따라 오후 장이 대외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 속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예산안 의회 제출, 네덜란드 총선 등이 예정돼 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탄핵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며 "탄핵 인용이 되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대외이벤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탄핵선고 과정에서 등락을 보였지만, 선고 결과 이후 방향성을 잡았으며 오후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이벤트 경계심이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0.9bp 상승한 1.796%에 거래를 시작해 소폭 상승해 1.800%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 10년 지표물 16-8호는 2.1bp 오른 2.338%에서 시작해 소폭 하락했다.

미국 채권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은 4.59bp 오른 2.609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9틱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KTB는 4만6천36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579계약 늘었다. LKTB는 2만3천392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80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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