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김창권 롯데카드 신임 대표이사가 10일 취임하면서 롯데카드만의 전략과 정체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소월로 롯데카드 본사 열린 취임식에서 "대내외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카드업계의 성장세도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신용카드업의 경쟁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며 "카드사가 쥐고 있던 지급결제 시장 헤게모니는 다양한 결제수단 등장으로 힘을 잃어가고 있으며, 경쟁자는 카드사를 넘어 IT 회사와 다국적 유통기업 등 그 경계조차 정하기 힘들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기는 군대와 지는 군대는 전쟁에 임하기 전에 승리의 방법을 미리 만들어 놓고 싸우느냐, 싸워놓고 승리의 방법을 찾느냐 하는 간단한 차이로 구분된다는 의미의 손자병법 '선승구전(先勝求戰)'을 인용하며 롯데카드만의 전략 마련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경영환경과 치열한 경쟁, 불확실성을 이겨내려면 롯데카드만의 전략과 마케팅, 조직문화 등 롯데카드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은 열정과 혁신 마인드가 필요하며, 회사는 전략의 선택과 집중, 스피드를 경영 모티브로 삼아야 한다고 김 대표는 역설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올해야말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적기일 수 있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직원의 열정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식을 갈무리했다.

한편 김 대표는 1958년생 대구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를 거쳐 투자금융(IB) 회사와 회계법인 등을 두루 경험한 금융 전문가로 지난 2007년부터 올해 초까지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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