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14일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0.8% 늘어난 4천39억3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이래 최대 증가율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

올해 초 가계지출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낮은 주택가격, 미 정치권의 혼란 등으로 다시 소비가 위축됐었다.

6월 소매판매 수정치는 0.7% 하락했고 5월에는 0.1% 감소했었다.

7월 소매판매만으로 소비자신뢰가 반등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개학시기를 맞아 미국 가계들의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는 긍정적이라고 평가됐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실업률이 8.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오는 9월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비점포 소매판매업체들의 매출은 1.5% 증가했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0.8% 늘어났다. 5월에는 0.5% 하락했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8% 상승했다.

주유소들의 휘발유 판매는 0.5% 상승해 지난 3월 이래 처음으로 증가했다.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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