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경기에 대한 안도감이 확산됐으며 최근 시장에 불고 있는 훈풍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블랙베이그룹의 토드 쇼엔버거 이사는 "월가는 분명 소매판매 지표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라면서 "소매판매는 견조했으며 영리한 소매업체들이 새 학기 시즌을 맞아 홍보를 잘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퓨처패스 트레이딩의 프랭크 레시 애널리스트는 "소매판매 지표는 양호했으며 이는 S&P500지수의 상승 추세를 지속시켜준다"면서 "지금 시장에서는 매수 포지션을 팔거나 시장에서 철수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FAM밸류펀드의 존 폭스 공동 매니저는 "만약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의 재앙 시나리오를 막아낸다면 투자자들은 경제지표에만 집중해도 될 것이다. 고용지표는 양호했으며 소매판매도 긍정적이었다. 기업실적은 여전히 양호하고 증시는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너선 로인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 성장세가 유로존 위기를 종결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언제쯤 나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유로존 성장률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밀러앤워싱턴의 마이클 파 회장은 "이날 주가는 지난주 강세를 보이고 꾸준히 오른 탓에 약간 밀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매판매 지표는 그동안 끔찍한 지표가 나온 후에 발표된 것으로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알렉산더 크래머 스트래티지스트는 "독일과 프랑스의 GDP가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또 유로존이 당장 와해될 것이란 위험도 없다. 글로벌 성장세가 붕괴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에 따라 투자위험 완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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