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당국이 민관합작사업(PPP)이 주관하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을 승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PPP 프로젝트에 민간 부문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증권거래소가 9개의 1차 PPP 인프라 프로젝트 그룹이 제출한 증권 발행 계획을 검토했으며 이들의 일부에 대해 관련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승인된 프로젝트에는 12억 위안을 모집하는 터널 건설 프로젝트와 7억 위안을 모집하는 난방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각종 인프라 투자 건설에 PPP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부채를 경감시키고 민간 자본의 투입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중국 당국은 작년 12월부터 PPP 인프라 프로젝트가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것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증감회는 PPP 프로젝트의 증권화는 자본조달 채널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입 비용을 낮추고, 민간 자본을 더 잘 유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 산하 중국 민관합작사업센터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PPP 관련 프로젝트만 총 1만1천260개에 달했으며 이들 중 1천351개의 프로젝트가 2조2천억 위안의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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