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국고채 5년물 입찰 부진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5bp 하락한 1.765%에, 10년물은 1.7bp 내린 2.301%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상승한 109.34를 나타냈다. 증권사가 2천800계약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4천629계약을 팔았다.

10년물(LKTB)은 20틱 오른 124.00에 장을 마쳤다. 은행권이 1천369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171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평가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아 하락했다"며 "이에 국고채 금리도 하락했지만,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고채 5년물 입찰 부진을 회복하면서 장을 마감했다"며 "깊게 들어갔던 숏포지션을 어느 정도 정리하는 상황이지만, FOMC를 앞두고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26bp 낮아진 연 2.5766%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2월 비농업부문 고용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기대에 못 미쳐 올랐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9bp 하락한 1.760%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6-8호도 3bp 내린 2.289%로 출발했다.

국고 10년물은 국고채 5년물 입찰 부진으로 한때 약세로 돌아섰지만, 재차 하락했다.

국채선물도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강세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실시된 입찰에서 국고채 5년물 1조7천300억원은 가중평균금리 1.990%에 낙찰됐다.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인 1.977%보다 1.3bp 높은 수준이다.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도우위에도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4천629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천171계약 팔았다.

KTB는 6만9천648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4계약 감소했다. LKTB는 4만1천193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463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 하락한 1.765%에, 5년물은 0.3bp 내린 1.99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7bp 하락한 2.301%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2.3bp 내린 2.348%를 보였다. 국고 30년물은 2bp 내린 2.356%를 나타냈고, 50년물도 2bp 하락한 2.349%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8bp 내린 1.352%를, 1년물은 0.7bp 내린 1.503%, 2년물은 1.6bp 하락한 1.659%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1bp 내린 2.248%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1bp 하락한 8.457%에 마감됐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490%와 1.63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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