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고평가된 미국 시장을 떠나 중국, 일본과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루카 파올리니 픽테트애셋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달러와 미국 주식의 가치는 지나치게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경제 회복은 특별히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1월의 고액권 유통 금지 조치 이후 조정을 겪은 인도 경제도 브이(V)자 반등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회복과 엔화 약세를 보이는 일본도 유망한 투자처다.

파올리니 전략가는 미국이 긴축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적합한 투자 대상으로 금융주와 기술주를 추천했다.

그는 "은행은 금리 상승기에 더 많은 돈을 번다"며 "기술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채권 금리 상승에 덜 취약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거의 확실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올리니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아시아에서 대규모 자본 유출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준보다는 달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금리 요소보다는 강달러가 자본 유출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 회사의 통일된 의견은 아니지만 달러는 다소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엄청난 호황을 보이는 것은 아니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달러 강세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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